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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 기념전시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루이자 메이 올컷 Louisa May Alcott

 

 

183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나 콩코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올컷은 초월주의 사상가였던 부모의 교육 아래 당대의 유명한 랠프 월도 에머슨,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 지식인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올컷은 어린 시절부터 바느질, 가정교사 등을 해야 했으며, 글쓰기로도 돈을 벌며 전업 작가의 꿈을 키웠다. 1862년 남북전쟁 중에는 자원입대하여 간호병으로 지냈으며, 이때의 경험을 소재로 집필한 『병원 스케치』(1863)는 소설가로서 첫 성공을 안겨주었다.

 

이 시기 올컷은 A. M. 바너드라는 필명으로 고딕 로맨스와 스릴러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1868년 자전적 소설인 『작은 아씨들』 1권을 발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거두었고, 이듬해 2권을 펴내면서 작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얻었다. 이후에도 올컷은 청소년 문학과 성인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작품을 펴냈다. 생의 말년까지 여성 참정권 운동과 노예제 폐지 등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펼쳤던 올컷은 1888년 보스턴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1868)

“여학생들은 소설 속 주인공 메그와 조, 베스와 에이미 중 누구를 좋아하느냐로 서로의 취향과 성격을 가늠해보기도 했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아버지가 전쟁에 자원하여 떠난 집에서 네 자매와 어머니가 어려운 가정 형편과 고된 일상에도 활기차게 역경을 딛고 삶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다. 온화하고 자상한 메그, 활달하고 자유로우며 재기 넘치는 조, 수줍음이 많고 착한 베스, 당차고 야심만만한 에이미, 네 자매는 크고 작은 일화들에서 제각기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헤쳐 나가며 성장한다.

 

이 책은 올컷의 자전적 소설로, 자신과 자신의 자매들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그중에서도 올컷은 자신의 모습을 둘째 조에게 많이 투영했다.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의 조는 책벌레이자 작가 지망생으로 표현되는데, 각종 여성운동과 노예해방운동에 힘썼던 올컷은 당시 여성들에게 요구되던 불합리한 압박과 관습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신이 되고 싶었던 젊은 여성의 모습을 조라는 캐릭터 안에 새겨 넣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조는 그 후 자신의 삶에 적극적이고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의 출발점이 되었다.

 

 


 

 

“작은 아씨들 이야기 1 | 소설 『작은 아씨들』” 중에서
서메리. 2019. 나와 작은 아씨들고양위즈덤하우스.
중앙/3층일반 823 AL19LZ

올컷이 그려낸 마치의 네 자매는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인물들이다보수적인 시절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집안 일과 아르바이트에 찌들어 지내지만그녀들의 안에는 누구도 함부로 평가할 수 없는 자질과 가치가 숨어있다순수하고 다정한 메그와 대범하면서도 문학적인 조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베스와 당당함이 가장 큰 매력인 에이미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는 이 당찬 소녀들의 말과 행동을 빌려올컷은 세상 모든 여성들에게 흔들림 없는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꿈을 향해 나아가라스스로 원하는 선택을 하라그리고 자신의 진짜 가치를 인정하라. (p. 15~16)

 

 

 

 

 

 

 

“에필로그 | 즐거운 마음만 간직하기” 중에서
서메리. 2019. 나와 작은 아씨들고양위즈덤하우스.
중앙/3층일반 823 AL19LZ

매 순간 사방에서 우리를 죄어 오는 자의적인 성공의 잣대들그 기준을 통해 보면 네 자매 가운데는 성공한 인생을 누리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메그는 부잣집 마님이 될 기회를 차버린 채 매일 가계부와 씨름하는 가난한 가정주부가 되었고에이미는 재능 부족 탓에 위대한 화가의 꿈을 끝내 포기했으며베스는 제대로 삶의 목표를 찾기도 전에 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작가라는 어릴 적 꿈을 이룬 조는 그나마 성공에 가까이 다가간 듯 보이지만실상은 부모 없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 전 재산을 몽땅 쏟아부으며 주머니에 돈이 남아날 날이 없는’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그녀들의 인생은 실패한 것일까성공의 외줄 위에서 발을 삐끗한 그녀들은 실패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평생 자신을 탓하며 회한 속에 살았을까우리는 그 답을 알고 있다네 자매가 작은 아씨들의 페이지를 빌려 분명한 대답을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p. 242~243)

 

 

 

“정여울 작가의 추천의 글” 중에서
루이자 메이 올컷. 2020. 조의 말공보경 옮김파주윌북.
중앙/3층일반 823 AL19LO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작은 아씨들에는 그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수많은 행복의 열쇠들로 가득하다그중 하나가 여성들끼리의 연대. (...) ‘여성들끼리의 연대는 가족 단위를 넘어 타인들’ 속에서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되었다우리는 작은 아씨들이 보여주는 자매들끼리의 사랑을 타인들의 공동체로 확장해야 하지 않을까조가 외로운 소년 로리를 보며 저 아이는 좀 놀아야 해라고 생각하며 로리를 자매들의 놀이 공동체로 끌어들이는 것처럼조가 아무런 조건 없이 외로운 소년 로리의 친구이자 가족이자 희망이 되어주는 것처럼우리는 서로에게 따스한 보살핌과 아늑한 배려의 공간을 내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p. 15)

 

 

 

 

 

 

 

 


[내용 출처]
책날개. 뒷표지.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 유수아 옮김. 작은 아씨들. 서울 : 펭귄클래식 코리아 : 웅진씽크빅, 2011.
출판사 제공 책소개. 루이자 메이 올컷 지음 ; 서현정 옮김 ; 박희정 그림. 고양 : 위즈덤하우스, 2019.
114p, 118p. 최현미, 노신회 지음.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서울 : 혜화1117, 2019.
책날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루이자 메이 올컷 지음 ; 최지현 옮김. 작은 아씨들. 파주 : arte : 북이십일, 2020.
클래식 클라우드 네이버 포스트. bit.ly/3lrkxwj (2020. 4. 27.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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