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관 서포터즈 5기 기획전시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자연과 함께하는 인간 : 동물편

자연과 함께하는 인간 : 동물편

자연의 모습에서 깨달음을 얻고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받을 수 있어 행복한 사람들

 

인간과 동물이 함께 교감하며 얻는 가르침, 그리고 동물들의 삶에서 깨닫는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책 제목을 클릭하면 도서관 홈페이지 소장정보로 이동합니다.)

 


개가 되기 싫은 개

팔리 모왓 지음 ; 공경희 옮김

서울 : 소소의책, 2020.

중앙 3층 일반 823 M87d한A 

 

머트는 어딜 가든 기억을 깊이 새겨놓았다. 격노의 고함소리 같은 생생한 기억이든, 치매 같은 우중충한 색감의 뿌연 기억이든, 머트는 돈키호테의 분위기를 풍겼고, 그런 분위기에서 우리 가족과 10년 넘게 살았다. (p. 31)

 

항해를 할 때면 항해사 역할을 수행하며 고글을 쓰고 앞니 사이로 체리 씨를 뱉는 유별난 개 ‘머트’와 그 개를 키우는 가족에 대한 소설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팔리 모왓이 어린 시절에 직접 겪은 일들을 재미있게 그려낸 책으로 엉뚱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은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자연을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팔리와 머트의 모습은 인간과 동물, 자연의 교감을 보여줍니다.

 


 

코끼리의 무덤은 없다

조디 피코 지음 ; 곽영미 옮김

서울 : 현대문학, 2015.

중앙 3층 일반 823 P588L한 

 

나는 코끼리보다 더 좋은 엄마를 본 적이 없다. 우리 인간도 임신 기간이 2년이면, 그만한 시간을 들이면,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p. 261)

 

주인공 제니가 어느 날 사라진 엄마 앨리스를 코끼리 연구일지를 이용해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코끼리의 삶과 희노애락을 실감나게 묘사했고 그들만의 소통언어를 이해하며 출산과 죽음 그리고 모녀관계에 대해 배워나가는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의 사회가 사람들의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고양이 그림일기

이새벽 글·그림

서울 : 책공장더불어, 2017.

중앙 3층 일반 811.6 이62고 

 

장군이는 체향이 거의 없어서 어딜 가서 뭐하든 몸에 냄새를 묻혀 온다. 부엌에 있다오면 반찬 냄새, 정원에 다녀오면 흙 냄새, 화창한 날엔 햇볕 냄새. (p. 107)

 

까칠한 고양이 장군이와 외로움을 타는 고양이 흰둥이, 그리고 낯가림이 심한 인간의 동거 이야기를 그림일기 형식으로 풀어쓴 에세이입니다.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받는 주인공이 두 고양이와 감정을 나누며 관계를 쌓아가는 일상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인 주인공이 두 고양이를 키우며 인간관계에 대해서 느끼는 점들을 독자에게 그림으로 가볍게 소개해줍니다.

 


 

나무 위의 고래

김경주 지음

서울 : 허밍버드 ; 백도씨, 2015.

중앙 3층 일반 811.36 김1423ㄴ 

 

어른들의 속임수에 그냥 넘어가 주기 위해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피곤한 일들을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지 나는 잘 알고 있거든요. (p. 56)

 

태풍에 의해 숲 속 나무 위에 걸린 보트 안에서 살고 있는 어느 소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디아는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며 다양한 경험을 하지만 가끔 나무 아래에는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어른들이 찾아옵니다. 마을 밖에 전쟁 소식이 들리자 어른들이 만든 세상으로는 돌아가기 싫은 소녀가 보트를 타고 바다로 가려는 모습은 순수함을 잃고 각박하게 살고 있는 어른들을 반성하게 합니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남종영 지음

서울 : 한겨레출판, 2017.

중앙 5층 일반 599.53 남815ㅈ 

 

동물원에서 우리는 동물을 ‘종’으로만 부를 뿐 각각의 그들 이름과 구체적인 삶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남방큰돌고래 사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략) 한 마리 한 마리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삶과 사건은 호명되지 않았다. (p. 128)

 

불법으로 잡혀와 수족관 돌고래 쇼에 동원되었다가 2013년, 고향인 제주바다로 다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의 이야기입니다. 야생방사 프로젝트 과정이 세밀하게 기록되었고, 생명의 소중함, 인간과 동물간의 소통, 동물의 자유 등등의 주제가 담겨있습니다. 자연의 규칙 속에서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좋은 생명체로 산다는 것은

사이 몽고메리 글 ; 레베카 그린 그림 ; 이보미 옮김

서울 : 더숲, 2019.

중앙 5층 일반 590 M767h한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동안 한때 내가 테스에게 의지하며 어둠 속을 걸었듯이 이제는 그녀가 나를 믿고 의지하니 가슴이 벅찼다. (p. 135) *테스는 저자가 키우던 개.

 

세계적 동물생태학자인 저자가 개, 돼지, 거미, 문어 등의 동물들과 교감을 하면서 얻은 가르침들을 써낸 책입니다. 저자는 동물들을 스승이자 친구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모습을 통해 좋은 생명체로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동물들과의 소통에 있어서 인간의 입장에서 동물을 보지 않고 동물의 존재와 감정을 인정하며 우리와 동등한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