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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전시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Beethoven>

 

2020년은 음악의 성인 '악성(樂聖)'으로 칭송받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과 코로나가 맞물려 있는 2020년, 우리는 모두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궁핍한 환경과 난청이란 시련을 딛고 일어선 영웅’의 이미지로 알려진 베토벤은 우리에게 고난을 경험하고 역경에 놓일수록 초인간적인 힘을 발휘하여 고통을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그러나 베토벤의 삶과 다양한 작품을 좀 더 깊이 알게 된다면 그의 대중적 이미지 외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도서관에서는 베토벤의 삶과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베토벤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로 달라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화인 여러분 모두가 깊은 위로와 감동을 얻길 바랍니다.

 

 

※ 전시에 소개하는 자료는 도서관 소장 자료를 대상으로 하며, 관련된 모든 내용은 행사를 주관한 도서관에서 조사·정리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전시를 시작하며

베토벤이 활동한 고전주의 시대와 음악

 

베토벤은 고전주의 시대 대표 작곡가로 일컬어집니다. 고전주의 시대로 분류하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의 유럽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성의 시대와 계몽주의로 대변되는 이 시기는 칸트, 루소, 아담 스미스 등의 철학사상이 널리 퍼진 시기였습니다.

 

자유주의 사상과 세계주의적인 사상은 프랑스혁명과 미국의 독립선언 그리고 독립전쟁을 촉발시켰고, 과학 분야에서는 영국의 산업혁명을 추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때 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 2세는 교육을 통하여 인간의 존엄성, 형제애, 종교의 관용을 증진시켰고 이전 시대까지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예술과 문화를 대중이 보다 폭 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이 같이 있는 초상화

 

서양음악사에서 고전주의 음악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활동한 1750~1820년경까지의 음악에 적용됩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음악도 교회와 궁정뿐 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에서도 점차 생활화되었습니다. 또한 18세기 말부터는 여러 도시를 돌며 연주하는 직업 연주가들이 많아지고 연주회에 입장권이 등장하는 등 음악이 대중화되었습니다.

 

베토벤은 동 시대 다른 음악가보다도 귀족들과 대등한 인간관계로 사회적 지위향상이라는 면에서 예술가의 위상을 높여주었고, 고전주의 음악의 두드러진 장르인 현악 4중주, 피아노 소나타, 협주곡에 있어서도 생애 전반에 걸쳐 위대한 작곡을 하며 음악의 성인(聖人)으로 우뚝 서게 됩니다. 

 

 


[내용 출처]
413, 415, 466-467p. 홍세원 지음. 서양음악사 2판. 서울 :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 2014.

[이미지 출처]
Beethoven-Haun Bonn.
www.beethoven.de/en/media/view/5364432465035264/Mozart%2C+Haydn%2C+Beethoven+-+Stich+von+F.+Mehl+nach+einer+Zeichnung+von+R.+Schein?fromArchive=4892470387146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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