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쇠라
Georges Pierre Seurat 1859-1891 (프랑스)
조르주 쇠라는 1859년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법원 공무원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그는 독자적인 미술가의 길을 갈 수 있었다. 쇠라는 15세에 지역 소묘 학교에 입학했고, 3년 후에는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쇠라는 광학과 색채에 대한 이론들을 연구하며 자신만의 기법을 만들어갔다.
주로 시골의 정경과 풍경을 다룬 작품을 그리던 쇠라는 24세에 약 3m에 달하는 유화 <아스니에르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듬해 열린 살롱전에서 작품이 낙선하자 쇠라는 주류파에서 벗어나 파리의 독립적인 미술가 모임에 가담했다. 이후 그는 점묘법을 사용한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1886년 인상주의 전시회와 앵데팡당전에 전시되었고, 평론가 펠릭스 페네옹의 격찬을 받았다. 그는 쇠라의 기법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으로 ‘점묘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말년에 쇠라는 서커스와 카바레의 정경을 다룬 작품들을 제작했다. 그는 1891년 <서커스>를 미완성인 채로 앵데팡당전에 전시하는데, 당시 비평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시가 진행되던 중, 쇠라는 32세에 디프테리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쇠라는 10년 동안의 작가 생활 동안 단 7점의 작품만 남겼지만,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수많은 유화와 드로잉을 그리며 작품을 완성시켰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로베르 들로네, 조르조 바사리 등 20세기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기사 출처]
조르조 본산티 외. 유럽 미술의 거장들. 서울: 마로니에북스, 2009.
윌리엄 본 편집. 신성림 옮김. 화가로 보는 서양미술사. 서울: 북로드, 2011.
자료의 도서관 소장정보는 블로그 "반고흐와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 전시 도서 리스트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