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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120주년 기념전시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여성작가 16인展> : 알프레드 노벨과 그의 유언

알프레드 베른하르드 노벨

 

과학자이자 산업가, 경영자.

무엇보다 다이너마이트의 아버지로 355개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

스웨덴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자랐고, 프랑스와 미국에서 공부했으며,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곳곳에 사업체를 두었던 세계인.

문학을 사랑한 시인이자 작가였으며, 평화주의자의 길을 선택한 사람.

생전에는 '죽음의 상인'으로 불렸으나 사후 3100만 크로나의 유산을 남기며

'인류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준 사람'에게 상을 수여해 달라 했던 사람.

그 덕에 세상을 떠난 후 지금까지 120년이 넘도록 매년 이름이 회자되는 사람.

 

Alfed Bernhard Nobel(1833~1896) © The Nobel Prize 

 


노벨상

 

 노벨은 생전에 유언장을 작성해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 보관해두었다. 노벨이 사망하기 보름 전인 1896년 11월 27일에 유언장이 공개되자 가족과 친지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깜짝 놀랐다. 재산의 대부분을 기금으로 남겨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제정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노벨상은 그의 유언에 따라 설립한 기금으로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 여섯 분야에서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노벨이 이 상을 제정한 이유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가장 그럴듯한 설명은 1888년 노벨의 형이 사망했을 때 프랑스 신문들이 그를 형과 혼동하면서 내보낸 “죽음의 상인, 사망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아 죽은 뒤의 오명을 피하기 위해 제정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분명한 사실은 노벨이 설립한 상이 해당 분야에 대한 평생에 걸친 그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벨상 수상자는 금메달과 상장, 상금을 받게 되는데, 상금은 재단의 수입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8억원을 받았고, 202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루이즈 글릭은 약 12억 9900만원을 받았다.

 

Nobel Prize award ceremony at the Stockholm City Hall, 10 December 2020. © Nobel Prize Outreach. Photo: Dan Lepp

 


유언장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나머니 모든 유산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 유언 집행자는 그것을 안전한 곳에 투자해 기금으로 조성하고, 거기서 나오는 이자는 지난해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을 선정해 상금의 형태로 매년 지급하도록 한다. 그리고 그 이자는 5개 부문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분배한다. (중략) 넷째, 문학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이상적 경향의 작품을 쓴 사람(중략)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후보자의 국적을 고려해서는 안 되며, 스칸디나비아 사람이든 아니든 가장 적합한 인물이 상을 받아야 한다.

 

 

 


[내용 출처]
9~10p. / 20~24p.2020 노벨상 강의. 이명헌 외 지음. 고양 : 한국교육방송공사. 2020.

[이미지 출처]
Alfed Bernhard Nobel(1833~1896)  https://www.nobelprize.org/
Nobel Prize award ceremony(2020) https://www.nobelprize.org/press-room/
14p. 창조성의 문화: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 울프 라르손 편 ; 이충호 역. 서울 : 호암재단, 2002.